반려식물 키우기가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감 및 외로움 해소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군산시 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진숙자·최정희)가 반려식물을 한 달 동안 키운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흥남동은 고령화 사회의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135세대에게 반려식물(콩나물 키우기)을 제공했다.

이어 한달 후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어르신 78%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재참여 의사도 69%로 나타났다.

조사는 80~84세가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5~79세 25명, 70~74세 21명, 85세이상 20명, 65~69세 3명 등 총 108명이다.

최정희 민간위원장은 “반려식물 키우기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식물이 우울증 해소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만큼 흥남동 특화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숙자 흥남동장은 “높은 비용과 시간적 투자가 요구되는 반려동물과 달리 식물은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며 “공기정화와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협의체 위원들의 제안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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