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31일까지 열려
시청광장-시간여행마을서
현장프로그램 주말만 진행
텀블러쿠폰제 등 이벤트도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군산시간여행축제가 ‘근대에서 과거로, 미래로 특별한 일상으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에 본격 개막한다.

오는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옛 시청광장 및 시간여행마을일원 등에서 펼쳐지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기간은 한달 가량이지만 현장 프로그램은 주말에만 진행한다.

올해 축제는 시민과 청년이 만드는 대동축제, 온오프라인의 혼합형축제,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시민이 힐링하고 즐기는 축제로 마련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이래 색다른 콘텐츠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안겨줘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늘었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주 행사장을 근대역사박물관 옆 주차장에서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중심인 옛 시청광장으로 옮겨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형 축제로 거듭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면서 명맥만을 유지해 오다가 올해는 기간을 대폭 늘리고,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를 계획했다.

올해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주 활동무대는 옛 시청광장과 옛 군산초교, 옛 경찰서, 초원사진관, 개복동, 시간여행마을 일원 등이다.

현장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평일에는 진행하지 않고, 9일과 10일, 11일(대체휴일), 16일, 17일, 23일, 24일, 30일, 31일 등 주말을 이용해 펼쳐진다.

이 가운데 옛 시청광장에서는 대동마당(개막행사)과 시민어울마당,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특별공연, K-POP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옛 군산초교 마당에는 고대로의 여행, 클래식 전기차 전시, 추억의 롤러장, 각종 체험프로그램, 군산모던 판타지 등이 마련됐다.

또한 옛 경찰서 부지에서는 플리마켓과 주전부리, 스타트업 캠프 등이 펼쳐지고, 초원사진관 앞에서는 버스킹과 근대거리극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는 대한독립만세 미션게임이 펼쳐지고, 개복동에서는 야외책방과 군산시민예술촌이 진행하는 개복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여기에다 월명공원의 ‘에코 걷기 투어’와 우체통거리 ‘1년 뒤 나에게 쓰는 엽서’, 내항 뜬다리 ‘군산 노을 바라보기 대회’, 영동거리 ‘시간여행패션쇼’ 등 색다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일에는 시간여행마을권역 5만원 이상 지출 영수증을 모아오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모아모아영수증’과 시간여행마을권역 카페 등 이용 시 본인의 텀블러를 사용하고 쿠폰 도장을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 ‘텀블러 쿠폰제’가 한달 내내 이뤄진다.

이 밖에도 AR시간여행마을 스탬프 투어와 수제공예체험, 개복동으로의 시간여행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기간을 대폭 늘리고,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축제의 경우 주말을 이용해서만 치르게 된다”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예술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가 진행되는 주말에는 거리통제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분산된 행사장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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