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북경선 2代 이슈

이재명, 도내현안 성의 기대
전북정치 이재명축 새 변화
민주개혁세력 통합론 고개
당내반발-공천 등 불투명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전북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압승을 이끈 만큼 이제부터는 전북 현안 추진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의 현안 중 아직 지지부진한 사안이 많고 따라서 애매모호한 현안에 대해선 조속히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와 함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관련해 내년 대선 본선 이전에 대통합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대통합이 현실화한다면 대선 본선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대선 직후 치러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경선 이후 2대 이슈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체제, 전북 현안 성사되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했다.

전북 지원을 받아 여권의 차기 주자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이 지사는 앞으로 도내 현안과 관련해 최대한 성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정가에선 내년 대선을 앞둔 현 시점을, 지역 현안 성사를 위한 최대 호기로 보고 있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지만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대책, 공공의대 설립 등 3대 현안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들 현안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전북 정치권은 앞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지게 된다.

대선 경선판에서 캐스팅보트를 잡고서도 결과물이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은 경선에서 이 지사의 호남권 압승을 주도했다.

예전 선거와는 달리 전북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고 전북정치 홀로서기에도 청신호를 보였다.

전북은 21대 국회 출범 이후 초재선 구성의 위기를 팀웍으로 극복해 왔지만 한계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전북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이후 구심점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과 본선에서 전북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한다.

전북 정치 변화의 기본은 바로 이 지사를 축으로 한 지역 현안의 강력한 추진이다.


/대선 위해 범여권 대통합 이뤄지나/

민주당 경선 이후 지역 정가의 관심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에도 모아진다.

내년 대선이 여야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돼 민주개혁세력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호남 경선에서 장수 출신 박용진 의원이 통합 필요성을 주창한 이후 정치권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외의 세력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들의 복당 여부가 핵심이다.

중앙 정가에선 내년 대선이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치러지고 여야간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따라서 비민주당 인사들이어도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통합해야 한다는 게 민주개혁세력 통합론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민주당내 반발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오랜 기간 지켜온 이들로선 탈당이나 무소속의 입당 복당이 반가울 리 없다.

더욱이 지방선거 공천 경쟁 그리고 차기 국회의원 총선 경쟁이 걸려 있어 복당 문제는 민감하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 주자가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차기 주자군이 민주개혁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중요하다.

정가 일각에선 "대선 주자 입장에선 한 표가 아쉬운 상태여서 과감하게 입당, 복당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