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업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인문계 전환 특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산상고를 인문계 고교로 전환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다.

군산상고 총동문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직업계고 진학 기피, 여학생 수 감소, 공동화 현상 등의 각종 문제점과 갈수록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생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군상상고를 인문계 고교로 전환해 줄 것을 전북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하고 군산상고 전체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상고는 지난 2011년 900여 명이던 학생 수가 올해 341명으로 62% 감소했으며,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은 120명이지만, 103명에 그치는 미달 사태를 겪었다”면서 “특히 취업률도 20%대로 갈수록 낮아지고, 기초학력 부족으로 대학진학률도 낮은 등 교육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군산상고가 인문계로 전환이 이뤄진다면 군산지역 남녀공학 인문계 학교 과밀학급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총동문회에서 인문계 전환 특별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전북교육청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군상상고는 1941년 개교했으며, 현재 전북에서 유일한 남녀공학 상업계 학교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