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소위 신영대 포함유력
도, 기재부-여야의원 접촉
예산확보 전방위 활동나서
이달중순 예산정책협 개최

전북도가 국가예산 국회 단계 활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결소위에 지역 의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산소위 위원이 국가예산의 마지막 결정권을 쥐고 있어서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지난해에도 윤준병 의원을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시켜, 예산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따라서 올해도 전북 의원 포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행정·정무부지사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방문하고, 국정감사가 끝나는 18일부터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기재부, 중앙부처, 국회 등 향우 및 우호 인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의힘 동행의원과도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가예산 최다 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지난 1일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건의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전북 의원이 올해 예결 소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전북 국회의원 중 예결위원은 신영대, 이원택 의원 2명으로, 예결소위 위원은 예산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에 전북으로서는 예결소위에 지역의원이 꼭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윤준병 의원이 예결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 몫 찾기에 큰 역할을 함에 따라, 내년도 최다 확보를 위해서라도 예결소위 의원의 필요성은 커졌다.

행안위 간사이기도 한 한병도 의원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의 파이를 키워줄 것도 설명했다.

올해에도 코로나로 인해 지역 골목상권이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그나마 소비심리 활성화와 지역경제 숨통을 틔운 게 지역사랑상품권이었다.

조 부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상품권 발행을 위한 정부 지원 예산이 25%나 삭감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며 상임위에서 반드시 증액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위 소속 의원들에게는 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에서 심사 중인 전북도 예타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새만금 내부 접근성 개선 도로망 구축 사업인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과 새만금 트라이포트 완성을 위한 ‘새만금항인입철도 건설’ 사업의 예타 통과에도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본격적인 국회 예산심의에 앞서 전북 정치권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보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신영대·이원택 의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설명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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