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설명회 27일 찬반투표 진행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이하 전북대 사대부고)의 전주에코시티 내 이전·신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대 사대부고의 전주에코시티 내로 이전 신설을 추진키 위해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찬/반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전주시 대규모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에코시티에는 공동주택 총 1만3,353세대가 입주 예정인데 이미 90% 이상이 조성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입주로 유입된 학생 수에 비해 학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고교조차 없어 인근 고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그간 원거리 통학으로 큰 어려움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키 위해 지난 9월 전북교육청과 전북대 사대부고는 고교 이전을 위한 실무협의 TF를 구성해 전주에코시티 내 이전·신설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오는 13일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이어 27일에는 찬/반 투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표결과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대 사대부고로 결정한 이유는 국립고의 경우 교육부의 재정투자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학교 건물 노후화로 개축이 필요한 점, 남녀공학이라는 점 등이 적극 반영됐다”면서 “고교 이전 신설과 관련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및 조사가 공정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관계자는 “전북대 사대부고의 이전이 전북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공동체 의견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학교 신축·이전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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