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금메달 이나영 인터뷰

“부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승을 차지하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다. 너무 기분이 좋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에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나영(이리여고)의 소감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나영은 8강에서 힘든 상대를 만났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펜싱에 입문했고, 6학년부터 본격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성격에 찌르는 재미로 펜싱을 택했고,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기로 버텼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지만 단체전 8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해에는 코로나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고등학교 마지막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한국체육대학으로 진로가 결정된 이나영은 반짝 빛난 채 단명하는 선수보다 끝까지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가 될 각오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기술을 연마해 승리의 기쁨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함께 훈련에 참가한 코치와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정신력이 약해 그 고비가 올때마다 뛰어넘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침마다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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