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철구조물 분야 사업 진행
풍력타워 등 관련기업 23곳 소속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 업무협약 체결
군산 2국가산단 297억원 투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장 구축
2023년 수상광태양발전소 착공
조선소 폐쇄 대체산업 기회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수년전부터 군산지역 조선업계에 위기가 불어닥치자 이에 대응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소 협력업체들이 만든 단체이다.

지난 2018년 5월 설립 이래 2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자발적 출자 및 협력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해 공동 사업화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다양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편집자주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번영중공업대표)은 해상풍력하부구조물, 바이오발전플랜트 등 대형 철구조물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조선을 비롯해 풍력타워, 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 관련기업 23개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사 중에는 제품품질 등을 위한 압력용기 제작 인증 국제표준(ASME),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ISO 9001) 인증을 보유한 10개사가 있다.

협동조합의 주요 역할은 다각화 분야 사업 수주 및 수행,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 사업자금 확보, 공동사업 추진, 참여기업 권익 증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업무협약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5월 전북도청에서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은 대기업 의존적인 지역산업 구조를 개선해 자생적 역량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돕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업종 전환을 위한 공장·장비 구축과 풍력 하부구조물 및 태양광 부유체 제작·설계기술 개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업종전환 지원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태양광 구조물 가공·제작을 위한 공장과 장비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수상광 태양 발전소 사업 추진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핵심사업은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과 바이오 발전소 설립이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에 눈을 돌려 지역 조선 사업의 자립과 지속성장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새만금지역에 2.1G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 녹색 신성장 산업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빠르면 오는 2023년 착공될 예정이며, 연간 매출액만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협동조합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의존에서 탈피 및 자생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체 먹거리 육성으로 중장기적인 지역 산업구조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업종전환을 통한 지역 조선산업생태계 유지와 연매출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화단지 조성의 시발점 및 활성화 중심지 역할과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등 군산지역 신성장 동력 발굴기여도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담 엔지니어, 기능인력 등 관련 인력 320여명 고용효과와 기존 인력의 고용안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내다보고 있다.

김광중 이사장은 “군산조선소는 반드시 재가동돼야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협동조합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위기는 기회라는 신념으로 조합원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군산지역을 풍력발전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상생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며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생산의 허브로 성장해 국내 해상풍력은 물론, 세계풍력발전 건설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군산조선소 폐쇄로 지난 2017년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해 대체산업을 찾아보라고 말해 조선업 업종전환 사업을 지원, 죽어가는 도시에 새로운 희망을 싹틔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산업을 지원해준 대통령과 산업부 및 기재부에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을 모시고 감사 인사와 더불어 공장 기공식에 초대해 협동조합의 꿈을 꼭 보여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산=민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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