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오늘의 국감스타

김윤덕 철도기관 국감서 질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 12일 철도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철도 터널 안전 불감증을 강하게 질타하고 근본적 개선을 위한 제도적, 법적 정비를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SRT가 운행하는 수서~동탄간 율현터널 지반융기가 심각함에도 불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행운전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RT가 운행하는 수서~동탄간 고속철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50km 장대터널인 율현터널이 융기량 허용치인 30mm를 넘어 무려 189mm가 융기된 구간을 알고서도 서행운전을 하지 않고 170km의 속도로 운행했다는 것.

 김 의원은 이날 정왕국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에게 “공사를 시행하면서 시방서나 암반 판정 필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건설사들과 발주와 감독을 해야 하는 국가철도공단에 일차적인 잘못이 있다”면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보면 ‘율현터널 융기 발생 구간에 대한 궤도 뒤틀림 측정결과를 유지보수시스템에 입력하지 않는 등 측정 관리 업무를 소홀히 하여 적정 속도 제한을 하지 않았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율현터널은 앞으로 GTX가 지나가야 되고, 나중에 전라선을 비롯한 더 많은 열차들이 다녀야 하는 중요한 구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재산을 지켜야 하는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과 SR 역시 보수, 보강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운행상 완벽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국토부 관계자들에게도 “철도 터널에서의 사고는 더 큰 재난을 맞을 수 있는데, 초기대응이 매우 필요하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