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시의원 시정질문서
한옥형 전주타워 진척없어
관광트램 노선 개선 필요

수년째 터덕거리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전망대 건립’과 한옥마을의 관광트램 노선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됐다.

12일 열린 385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윤철 의원(풍남·노송·인후3동)은 시정질문을 통해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전주시는 150억원 이상을 투입해 ‘한옥형 전주타워’를 건립,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 뒤 현재까지 확대 편성은커녕 아무런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당시, 시의회는 예산 심사과정에서 다른 지자체의 전망대와 견주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고,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편성 하라는 의회의 권고가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비슷한 시기에 논의되기 시작했던 전주보다 모든 면에서 시세가 약한 군산시 월명산 전망대의 경우 올해 11월에 착공, 내년 말 완공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전망대 편성 계획은 있느냐”고 따졌다.

또한 김 의원은 전주한옥마을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도입 예정인 ‘관광트램’의 노선 변경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옥마을 트램 도입은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고무적이지만, 1단계 노선은 태조로~은행로를 남북으로 관통, 자칫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질 높은 관광을 위해 전라감영, 관통로, 남부시장 등을 두루 즐길 수 있도록 노선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한옥마을에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관광트램은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한 뒤 2023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관광트램 총 7대가 약 35분 동안 전동성당, 경기전, 전주향교 등을 순환하는 3.

3Km의 코스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답변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그 자체로도 관광목적이 되는 상징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로 기대된다”며 “추후 전라감영, 객리단길 등을 포함하는 4단계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노선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해 사업성과 효과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시장은 한옥마을 전망대와 관련, “한옥마을 볼거리 관광콘텐츠 마련 등을 고려, 한옥마을과 전주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전주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하는 용역을 내년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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