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공항 항공노선 재개 1주년

코로나이전 87% 탑승객률 회복
도, 인력-시설투자··· 일 4편운항

군산공항이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노선 재개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대비 87% 수준의 탑승객률을 보여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은 올해 1천756편의 항공기를 운항해 약 19만 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높은 운송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산공항은 지난해 3월 이스타항공 경영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군산∼제주 노선 3편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이후 제주항공과 진에어 취항으로 7개월만인 지난해 10월8일에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높은 항공 수요를 다시 소화하고 있다.

군산공항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탑승객 편의를 위해 시설개선과 인력보강에도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억5천 만원을 들여 수하물 자동운반시스템을 구축했고, 항공사마다 개별적으로 쓰던 체크인 카운터와 안내용 사인을 같은 모델로 맞춘 통합운영체계를 수립했다.

또 기존 항공사별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체크인카운터와 안내용 행잉 사인 등을 같은 모델로 통일해 통합운영체계도 구축했다.

앞으로 항공사 변경과 운항편수 증감 시 탄력적 대응으로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력 충원에 대한 투자도 진행됐다.

보안검색원 증원으로 공항 이용객의 수속시간을 최소화하여 대기시간을 단축시켰고, 경비보안 인력을 증원해 대테러 활동과 승객 안전을 강화했다.

김광수 전북도 공항하천과장은 “군산공항은 코로나 위기에도 뛰어난 여객 운송실적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항공교통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항은 군산~제주 노선 3편이 코로나19 등의 지난해 3월 전면 운항이 중단됐으나, 진에어와 제주항공 취항이 성사되면서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항공사별 각 2편 총 4편(왕복 8회)이 운항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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