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 찾아갑니다’ 제10차 교육현장 정책간담회를 ‘상관지역아동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사)전국지역아동센터 전북협의회 최영순 부회장과 전북도내 지역아동센터의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고 이후 지속적인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약속했다. 
 
최영순 부회장은 “상관면만 보더라도 상관초등학교의 ‘학교돌봄’과 ‘상관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완주군 아파트 르네상스 아이돌봄’, ‘기찻길도서관 방과후프로그램’ 등 5개의 돌봄시설이 실제적인 돌봄수요 조사 없이 설치 ·운영되면서, 지역아동센터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하며, ‘온종일돌봄체계’속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위상 제고와 실질적 지원 등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정책 중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제한 조정 ▷돌봄수요 실태조사 실시 ▷전북교육청 지역아동센터지원조례 제정 등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광역시·도 17곳 중 전남과 우리 전북 등 2곳만 광역돌봄협의체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전북교육청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광역돌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상설화하여 돌봄기관 간 의견조정과 돌봄 수급방안 등의 중요사안에 대해 책임지고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전 부교육감은 “도내 시군 일반자치와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돌봄협의체의 구성을 추진하되 자율성을 부여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등돌봄교실을 학교밖 돌봄사업으로 위탁할 경우 지역아동센터가 우선 수탁받을 수 있도록 전북도내 ‘온종일 돌봄연계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의 아동이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아동 중심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정책을 구체화해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돌봄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종일 돌봄체계’는 학교를 마친 아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돌봄교실’, ‘지자체-학교 협력돌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그리고 문재인정부 들어서 추진된 ‘다함께돌봄센터’ 등 학교돌봄에서 마을돌봄까지 양적확대가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 질적전환을 이뤄낸 지역사회 맞춤형 통합돌봄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에서는 지역아동센터가 286개소, 다함께돌봄센터가 26개소, 전북교육청 초등돌봄교실은 416학교 760교실이 운영 중이다. 
 
한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행정고시 교육직렬 출신으로 교육부학교정책실, 고등교육실 등에서 추진력과 실행력이 검증된 ‘현장 교육전문가’이며, ‘주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4년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핀란드,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교육선진국의 학교현장과 교육정책을 연구해 ‘OECD미래교육’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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