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곳 중 1곳 그쳐··· 전국 28%
전국 18곳 중 10곳은 10% 못미쳐

전북지역 소방관서의 소방헬멧·공기호흡기(면체) 세척기 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서 51곳 중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단 1곳(1.9%)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1089곳 중 304곳으로 보유율 27.9%이다.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1대씩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138%), 대구(131%), 서울(102%)만 모든 소방관서에 세척기가 비치돼있다.

세종이 33%, 경기 20%, 강원 14%, 울산 12%, 경북 11%로 그나마 10%를 넘었다.

전국 18곳 중 10곳은 10%도 못미치는 보유율을 기록했다.

창원(7%), 충북·충남·전남·경남(5%), 인천·광주·대전(4%), 부산(3%), 전북(1.9%) 순으로 전북지역이 꼴찌다.

이와함께 전북을 포함한 14개 시도는 세척기 구입예산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는 화재진압 후 유해 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전 지역에 1대씩 비치되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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