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삼-백미숙-최옥희 작가
9개국 31며 사진작가 참여

아트앤컬쳐코리아 주최 모토분국제사진전 14일부터 24일까지 크로아티아 모토분에 위치한 아트갤러리 Pet Kula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The World Breathes again’라는 주제로 9개국 31명의 사진가들이 코로나19 동안 그들의 삶과 주변을 기록한 작품들로 전시된다.

그리스 Hara Sklika 작가는 코로나로 집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마당에서 매일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행위적인 사진작업을 펼친다.

마스크와 수영복을 착용하거나 질병으로 인하여 일상의 모습이 사라진 상황을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변화된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있다.

이타리아 Carlo Ferrara 작가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극단적인 삶의 변화를 사각의 흑백 프레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미니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Han Being 작가는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닌 하나였음을 Wear Project퍼포먼스를 통하여 기록하고 보여주고 있다.

미국 Michelle Kwon 작가는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플라잉드레스 퍼포먼스로 아름다운 세상을 말하며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그녀의 공간인 집에 머물면서 플라잉드레스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박영삼 작가는 서울 도심 속 차량들을 레이어 작업을 통하여 일상의 멈춰짐과 어어짐을 사진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백미숙 작가는 고향인 춘포의 골목길에서 만나는 대문 밖 세워진 빗자루가 보여주는 타인에 대한 배려로 한국인의 정서를 사진 속에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최옥희 작가는 창문에서 바라본 안개 속 세상을 단조로운 구도로 담아내어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모토분 Art Gallery Pet Kula" David Matković 대표는 “이번 모토분국제사진전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전시로 이스트라 반도에서 오래되고 아름다운 모토분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감동의 전시가 이뤄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트앤컬쳐코리아 곽풍영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작년을 제외하고 2021 로마국제사진전에 이어서 크로아티아 모토분에서도 국제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어 크나큰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 사진작가들의 독창적인 사진작업을 해외에 소개하며 각국의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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