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8일 본보 취재진인 전북지역의 상권의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이제 좀 숨통 트여”라는 제목만으로도 그동안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코로나19로 숨막혀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취재진은 누구보다 자영업자들이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반겼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적모임이 4명으로 한정되었던 것이 이제는 최대 10명까지 늘어나게 되었고, 그만큼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식당·카페는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 스포츠 경기에는 '백신 패스'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에 한해 현장 관람도 가능해 졌다.

이러한 조정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낙관적인 기대를 하게 됐다.

전주 효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장사를 그만 할까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라도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률도 계속 증가해 집단면역이 된다면 예전과 같은 활기찬 모습이 될 것이라 낙관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1일부터 중환자 관리에 집중하면서 일상생활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그동안 참담했던 여행업계들도 곧 경기가 회복된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열의가 대단해 일상 회복만 된다면 많은 여행업체들도 그동안의 어려움을 벗어나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순조로운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위해서는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이 70%로 올라가고,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돼야 한다.

18일 0시 기준 전북도민 179만2천694명 가운데 79.72%에 달하는 142만9천176명이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121만1천946명(67.6%)은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조만간 70%대에 달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집단면역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 집단면역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고 있고, 백신 접종에도 여전히 발병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위세는 여전히 등등하고 집단면역으로 과신할 근거를 찾기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앞서 높은 접종 완료율을 보인 여러 국가들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만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