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부의장과 강용구(남원2)의원은 19일 농식품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벼 수확기에 이상기후로 발생한 병충해로 인해 피해가 심각하다”며 “하루빨리 정부의 피해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영일 부장은 “도내 전체 논벼 5만2,424㏊가량이 병충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하지만, 농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행 제도 때문에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체 면적의 46%로 벼를 수확하더라도 등급을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농민 입장에선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부의장은 “지난 2014년 전남지역 병충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은 것을 선례로 전북지역 역시 재해지역으로 선포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강용구(남원)의원도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전북도내 벼 병해충 발생에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강 의원을 비롯해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이상호 회장, 이강윤 사무국장 그리고, 한농농업경영인연합회 양미선 실장과 연합으로 1인 시위가 진행됐다.

강용구

강 의원은 “수확시기에 도내 논에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져 농가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역 선포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내세워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용구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강민철 재해보험정책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최훈 기획조정실장 등을 만나 “재해대책법을 개정해 농업재해도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도내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한 호소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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