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찾아갑니다’ 제11차 교육현장 정책간담회를 (재)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갖고 친환경농산물 확대 등 전북 학교급식 지원과 관련한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가 열린 (재)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채상원)는 군산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림축수산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군산 75개교와 지역아동센터 46개소, 유치원 12개소 등에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가공품을 공급하고 있다. 
 
채상원 센터장은 “도내 14개 시군의 학교급식에서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율이 불균등한 데 어느 지역은 70%가 넘고 어느 지역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면서 “먹거리를 단순히 경제성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중심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먹거리의 공공재적 성격에 대해 강조했다.  
 
(재)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 친환경농산물 공급비율은 군산이 71%, 익산은 60% 후반이고 나머지 군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의 학교급식에서 친환경농산물 공급비율은 2019년 63%, 2020년 60% 수준이다.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생산된 먹거리를 학교에서 안정적인 책임 소비와 함께 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함께 재원을 조성해 협력하는 것까지, 이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갈 때 결국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설립을 통한 학교급식 컨트롤타워 구축, 학교 급식경비(단가)에서 식자재비와 인건비의 분리, 도내 학교급식에서 Non-GMO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 공급을 100%로 확대, 안정적인 친환경 먹거리 생산을 위한 중소농가들과의 계약재배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식자재비, 인건비 등 총액으로 학교 급식경비가 구성되는데,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식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식자재비와 인건비의 분리를 통해 더 건강한 학교급식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도가 대표적인 농도인데도 서울과 경기 등 도시지역보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비중이 적다는 것은 우리 학교 급식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더 건강한 학교급식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를 위해 친환경먹거리 공급 100%를 목표로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행정고시 교육직렬 출신으로 교육부 학교정책실, 고등교육실 등에서 추진력과 실행력이 검증된 ‘현장 교육전문가’이며, ‘주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4년6개월 간 근무하면서 핀란드,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교육선진국의 학교현장과 교육정책을 연구해 ‘OECD미래교육’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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