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의장 박찬주)는 지난 20일 열린 제287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이해양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상기후에 따른 벼 병충해 피해 대책마련 촉구 건의문」을 의원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벼 이삭도열병 등 병충해 발생을 재해로 인정할 것 ▲전라북도 주요 벼 품종인 신동진을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개량 보급할 것 ▲기후위기에 대비해 식량작물에 대한 선제적ㆍ체계적 대응체제 구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해양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벼 이삭도열병 등 장마로 발생한 병충해 피해가 전라북도 각 시ㆍ군 평균 46.4%이고 최대 60% 이상 면적에 피해를 입은 지자체도 있다.

이곳에서는 출수기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농업당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발생한 벼 이삭도열병 사태는 예방하기 위한 농민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기후조건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라고 주장하고 보상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보급종으로 지정돼있는 신동진 품종이 전라북도 벼 재배면적의 64%, 무주군은 90% 이상 차지하지만 보급된 지 20년 이상 지나 기후변화에 따른 병충해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상기후와 그에 따른 병충해 피해예방에 우수한 품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주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청와대, 대한민국국회,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전라북도의회, 무주군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기로 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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