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심도의원 "점호지-미화담당
구역 거리멀어 휴게 불가능해"

야외에서 일하는 위탁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휴게실은커녕 샤워할 수 있는 공간도 없어 잠시 쉴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최영심(정의당 비레대표)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미화원의 경우, 지자체가 직영하는 경우와 위탁 운영의 두 가지 형태”라며 “직영 운영과 달리 위탁 운영되는 업체의 미화원들은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현재 위탁업체의 경우 점호지와 미화를 담당하는 지역이 약 10km(차로 약 25분) 떨어져 있는 곳들이 많다”며 “작업을 마친 노동자가 10km 떨어진 점호지로 돌아가 휴게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미화를 위탁한 업체에 내려 보낸 과업지시서에는 대행구역 내 또는 대행구역 인근에 적정한 샤워장과 휴게실 등을 설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위탁업체에서는 회사 내 공간을 마련해두고, 거리상 휴게가 불가능한 대행구역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성토했다.

최영심 의원은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휴게공간은 절실하고, 필수적이다”며 “과업지시서의 허점을 보완은 물론 지자체가 위탁업체 미화원의 관할지역 내 휴게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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