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순 시집 ‘느그시’가 발간됐다.

시인은 꽃집을 운영하면서 꽃들과 교감하며 그들의 표정만 보아도 속을 꿰뚫어보는 직관과 애정을 가진 화초 전문가다.

지난 2003년 첫 시집 ‘중심꽃’과 두 번째 시집 ‘되살려 제 모양 찾기’에서 ‘시인이 삶이 꽃이고 꽃이 삶이며 시가 곧 꽃이고 꽃이 곧 시다.

즉 시인에게 꽃과 시는 분리될 수 없는 상관물이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시인의 이번 시집은 네 번째 시입이다.

이번 시집은 그의 평생의 기쁨과 고통 그리고 상실과 사랑, 해탈과 희망이 적절히 녹아있는 작품들이 모여 있다.

시인 안에 내재된 커다란 상실과 이에 대한 극복 의지 그리고 절대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또 나이 들어 이제야 털어놓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절충, 마지막으로 저물어가는 자신을 향한 깊은 명상으로 표출되는 삶의 성찰 등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은 “이제 지금 여기를 조용히 즐기면서 다 괜찮은 세상 그래도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즐긴다”며 “한 사람 한 사람 그러다보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참 낙원세상에서 재미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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