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개최
지방도 터널 재난상황 설정
겨울철-화재발생 사전대비
6곳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전북도가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를 개최하고, 도로 터널사고 대비는 물론 골든타임 안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양원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2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석해 사회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라북도경찰청, 육군 제35보병사단,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KT전북고객본부,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등 도내 6개 유관기관도 함께 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중앙평가단이 참석해 매뉴얼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과 유관기관의 임무와 역할 부여, 훈련 진행상황 점검으로 훈련의 실효성 등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2월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남원사매2터널 31중 추돌사고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전북도 관리 지방도 터널을 선정해 재난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또 다가오는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도로 터널사고를 사전에 대비하고, 신속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정읍시 엄재터널 내에서 다중 추돌로 인한 화재발생 상황 등도 가정해 훈련에 나섰다.

도로터널 위기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개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실무반과 유관기관 별 대처상황 등에 대한 토론훈련도 실시했다.

훈련상황은 매뉴얼에 따라 징후감지,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4개 단계별 가상의 상황 등이 연출됐다.

도민안전실장의 지휘로 12개 전북도 협업부서와 6곳의 유관기관 별로 단계별 준비상황 및 대처상황 등도 공유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이 없는 지역은 없지만, 재난에 강한 지역은 있다”면서 “재난에 강한 전라북도가 되기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사회재난 대응 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춰 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훈련으로 인해 전북도는 협업부서와 유관기관별 역할분담이 정립됐으며 실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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