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졸업생이 영국 카디프대학(Cardiff University) 공과대학(School of Engineering) 조교수(Lecturer)에 임용돼 화제다.

카디프대학은 QS 세계대학랭킹 151위의 영국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1년 전북대 전자공학부(학·석·박사)를 졸업한 최흥재 교수.

최 교수는 전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이 학과에서 석·박사학위(지도교수 정용채)을 취득한 후 2011년 영국 카디프대학 박사 후 연구원으로 취업했다.

2011~2017년까지 박사 후 연구원으로, 2017~2020년까지는 ‘웨일즈의 스타’라는 의미를 가진 영국 웨일즈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 세 쿰리 II 펠로우쉽을 통해 리서치 펠로우로 근무했으며, 올해 10월 조교수(Lecturer)에 임용됐다.

최 교수가 초고주파 전력 증폭기 및 전자기파 융합 연구 분야의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 그룹(고주파 공학 센터)이 있는 카디프 대학 공과대학의 교수로 임용된 것은 석·박사과정을 포함한 전북대 재학 시절, 박사 후 연구원 및 리서치 펠로우 근무 중 이뤄낸 논문 및 각종 수상 실적, 연구 프로젝트 수주 및 산학연 공동 연구 실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연구 리더로서의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전북대 입학 시 전자공학과 학부 4년 장학금, 대학원 박사과정 중 한국전자파학회 주관 전파방송분야 논문 제안 공모전에서 2006년 동상 및 2009년에는 은상을 수상했고, 2008년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산하 전자파이론기술협회 (MTT-S) 주관 학생 전력증폭기 설계 경진대회 우수상, 2010년 제 16회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카디프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 중 2016년에는 영국정부 기관인 영국의회 과학위원회(Parliamentary and Scientific Committee) 및 영국왕립공학회(Royal Society of Engineering) 주관 SET for Britain 2016 대회에서 공학 분야 파이널리스트로 선정 및 GE 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주관 글로벌 센서 첼린지 1차 수상자 선정, 2017년에는 카디프 공과대학 주관 제5회 다빈치 혁신 및 임팩트 어워즈 수상, 2018년에는 전북대에서 개최된 정보기술융합 국제심포지움 학회에서 최고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최 교수는 영국연구혁신청(UK Research and Innovation)의 미래 리더 펠로우쉽 (Future Leaders Fellowship)의 심사위원, 공학및물리과학연구회 (EPSRC) 심사위원, 한국 산업기술진흥원 산하의 글로벌 기술협력지원단 (K-TAG) 등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자기파 융합 연구는 라디오파, 초고주파, 밀리미터파 등 전자기파와 물질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물질의 미세한 특성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이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최교수의 지도하에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비침습식 연속 혈당 모니터링 센서를 들 수 있다.

저전력 전자기파 신호를 이용한 센서 및 연속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대전력 전자기파 신호를 이용해 물질을 자극하거나 가열할 수 있으므로, 전자공학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물리, 화학, 약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융합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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