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식물방역대학원' 설립·운영을 통해 병해충 관리와 검역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5일 전북대에 따르면 설립된 식물방역대학원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북대와 전남대, 경북대가 컨소시엄을 구축해 향후 3년 간 정부로부터 66억원을 지원받아 농작물 병해충 관리 및 검역 인력 양성과 연구에 나선다.

이에 사업 주관 대학인 전북대는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병해충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농작물 병해충의 현장 문제를 예찰하고 조기 진단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최근 AI 기반 농업 병해충 이미지 구축사업을 통한 예찰 및 진단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 경북대는 검역 분야, 전남대는 친환경 병해충 방제 분야 핵심대학으로 인정받는 만큼 특수대학원 설립을 통해 각 대학의 강점 분야 육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과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전북대 식물방역대학원은 오는 11월 15~19일까지 2022년 10명의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대상은 농촌진흥청 소속기관 등 국공립 연구기관, 도 농업기술원 및 산업체 재직자 등으로, 현장 근무 인력 편의를 위해 온라인과 주말에 집중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기관 방문 및 학술대회 참가 기회 제공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에게 학문·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장려금을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 사업 총괄 책임자인 이귀재 교수(생명공학과)는 “이번에 설립된 식물방역대학원은 병해충 관리와 검역 관련 원천기술과 성공담을 기반으로 농업 생산의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면서 "앞으로 병해충 관리와 검역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역농업 활성화에 전북대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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