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접종떠나 10명 가능
12월 중 야외 마스크 벗을수도
유흥시설 등 백신패스 적용해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한다.

1단계 개편이 적용되는 다음 달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등 모든 다중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12월 중순부터는 야외에서 부분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자율 결정 권한도 강화해 지자체에서는 지역별 유행상황을 고려해 강화된 방역조치도 가능하다.

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열린 공청회에서 6주 간격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이 같은 내용의 3단계 일상회복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내달 1일부터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을 적용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1단계의 시작일인 다음 달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뺀 모든 시설의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10명 이하의 사적모임과 100명 미만의 행사는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허용한다.

다만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자만 입장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정부는 전 국민 접종 완료율 80%에 도달하는 12월 중순에는 2단계 개편을 적용해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고 내년 1월부터는 최종적으로 사적 모임 제한을 해제할 계획입니다.

매 단계마다 4주 적용 뒤 2주간의 평가 기간을 거치며 유행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2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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