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났다.

이제 내년도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예산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필자는 6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막중한 임무를 다시 한번 맡게 되었다.

지난 5년간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노력의 결과로 전북 국가 예산 최대 확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전북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건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등 전북 예산 7조원 시대를 열며 주요 숙원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21대 국회에 들어와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구성한 22명의 국민의힘 전북동행 의원들도 전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작년 예결위 당시 예산삭감 위기에 처한 전북예산도 동행 의원들의 노력으로 지켜낸 바 있다.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인 새만금 예산심사에서 ‘새만금공항’, ‘새만금 간척사박물관’,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등이 삭감 위기에 처했을 당시, 전북동행 의원들의 노력으로 예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전북의 시장·군수들 역시 지역 동행 국회의원을 찾아가 예산협조를 요청하며 소통했고, 전북 동행 의원들도 본인의 지역구 예산과 함께 전북 예산을 살뜰하고 꼼꼼하게 챙기며 전북 예산 확보에 크게 일조했다.

올해는 17명의 국민의힘 예결위원 중, 필자를 포함한 6명의 전북동행 의원들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완주군 동행의원인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필자와 함께 전북도청과 완주군을 찾아 국가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년도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에 물꼬도 틔웠다.

그리고 쌍발통 정신을 가지고 임해온 결과일까.

그동안 예결위원 활동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로 보임하게 되었다.

국가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의 산을 넘는 것이 국가예산 확보의 시작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더욱 꼼꼼하게 예산을 챙겨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북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시간이다.

지금까지 누구 한 명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필자가 의정활동 내내 강조하고 있는 쌍발통 정치가 전북 발전을 견인해왔다.

20대 국회 당시 전북은 3당이 함께 공존하며 경쟁과 협치를 통해 많은 결실을 맺었던 것을 기억한다.

21대 국회에 들어와 전북은 다시 1당만 존재하게 되었지만 쌍발통 정치는 계속되어야 한다.

여당과 야당, 전북의 시장·군수들과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무원까지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두 바퀴로 굴러가야 전북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내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여·야 할 것 없이 각 당의 후보들에게 전북의 현안들을 공약에 담고 어느 정부가 탄생하던지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 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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