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광주, 전남 등 호남 광역단체들이 마한 역사문화권 복원과 세계화를 대선 과제로 건의하기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3개 시·도는 국립 나주박물관 일원에서 마한 문화 복원과 관련한 대선 과제 건의 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시와 김영록 전남지사,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시·도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들 시·도는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마한 역사문화 자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국가 문화재 지정과 승격 확대, 복원 정비 사업, 관광 자원화 등을 통해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유적 조사, 학제 간 융합 심화 연구로 역사적 가치도 확립해야 한다고 공동 건의했다.

전북도와 3개 시도는 이번 대선 주요 정책과제 공동건의를 시작으로 마한역사문화권 발전비전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북은 마한의 시작점이자 중심지였고, 후기 마한의 거점지로 전북, 전남, 광주 3개 시도와, 손을 맞잡았다”면서 “마한역사문화권 복원 및 세계화 사업을 국정과제에 포함해 마한 문화유산을 호남권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마한역사문화권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 마한 시대의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전북 지역도 마한역사문화권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심의 중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