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예, 국가-장르를 초월하다
전북 서예, 국가-장르를 초월하다
  • 조석창
  • 승인 2021.10.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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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온라인 개막식
한달간 도내 전역서 개최
20개국 3천명 작가 참여
천인천각-융합서예전 등
타장르 융합-교류 주목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선홍)는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11월 5일(금)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과 14개 시‧군 28개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 특화 비엔날레로 199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자연을 품다(回歸自然(회귀자연))’는 인류 문명사의 원류인 서예에 담긴 ‘자연’의 심오한 원리와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를 계기로 제기된 인류문명의 부작용을 도(道)와 예(藝), 기(氣)가 통합된 서예의 정신으로 성찰하고 극복해보자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서예의 근본적 정신 추구를 바탕으로 서예의 흐름을 탐색해 보는 ‘서예 역사를 말하다’와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서예의 역사를 돌아보는 ‘나랏말ᄊᆞ미’, 예향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물의 향기를 담아내는 ‘전북서예한마당’ 등의 전시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세계 20개국의 작가 3천 여명의 참가를 통한 서예장르의 확장 및 융합과 디지털 전시와 14개 시‧군 전시 등 전시 방법의 다각화와 확대가 꼽힌다.

20대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한국, 중국의 전각가 1,000여 명이 한 글자씩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하는 ‘천인천각(千人千刻)전’과 서예와 도자, 조각의 협업전인 ‘융합서예전’, 문자의 조형성과 시적 정서, 그림의 감수성이 조화를 이루는 ‘시‧서‧화전’ 등은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예의 확장력을 보여줄 것이다.

디지털 영상전시와 온라인 전시 등 시대변화와 관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환경도 도입됐다.

개회 선포와 그랑프리작 발표, 공모전 시상이 이뤄질 개막식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될 예정이며,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서예가들의 초청전인 ‘해외동포전시전’은 영상전시로 펼쳐진다.

아날로그의 시대의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첨단기술이 결합한 영상쇼(show)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열린다.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14개 시‧군 전역과 도외로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전주와 군산, 남원에서는 특별행사 ‘어디엔들 서예가 없으랴’가 열리고, 14개 시‧군에서는 해당 지역 작가의 서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북 서예작품을 즐길 수 있는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만나다’가 동시 개최된다.

비엔날레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외부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는 ‘비엔날레 서울전’도 마련됐다.

서예문화진흥과 저변 확대, 서예의 고장 전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학술행사, 특별전도 마련된다.

‘탁본체험’, ‘나도 서예가’, ‘서예퍼즐놀이’, ‘전북서예 유산의 길을 따라’ 등 쉽고 재미있게 서예를 접해볼 수 있는 행사와 ‘국제서예학술대회’, ‘국내학술논문공모’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강암 송성용전’, ‘석전 황 욱전’ 등 전북 출신의 서예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뿌리 깊은 전북 서예의 역사를 느끼는 특별전도 열린다.

이선홍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서예전으로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를 통해 전북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를 실현하는 데에 서예비엔날레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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