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국회방문 여야의원
새만금 공항 등 예산 요청해
오늘 범전북의원 사업 설명
도내의원 대선공약 간담도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 및 대선 정책공약 발굴 수립 등 전북이 '총성없는 예산전쟁'의 한 복판에 들어섰다.

국회 국정감사 이후 여야 정치권과 각 시도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도와 정치권이 전북 예산 확보 및 현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전북의 주요 사업을 대선 공약화하기 위해 도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내 팀웍도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27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의원들에게 도내 주요 사업의 예산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이날은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과 간사를 집중적으로 면담하고 전북 예산에 대한 적극 협조를 주문했다.

예산은 여당은 물론 야당의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송 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찾아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고창 부안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등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또 송석준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에게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새만금공항 건설' 그리고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김태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게는 '동물용 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농업 기후변화대응 교육기반 구축',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28일에는 전북과 연고가 있는 범전북 의원들을 서울 여의도로 초청해 내년도 국가예산 및 현안 사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범전북 간담회에는 수도권에서 활약중인 의원과 비례대표 등 15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도 전북 정책 공약 다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의원들은 27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북도당 대선공약 관련 간담회'를 갖고 내년 3.9 대선에 포함시킬 전북 공약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병)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8명의 당 소속 의원 중 7명이 참석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도당은 앞으로도 간담회를 수차 개최해 2022대선의 전북 공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북이 과거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것 중 실제로 성사된 대형 사업은 새만금사업과 국민연금공단 전북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전북도당은 2022 대선과 관련해선 탄소산업, 수소산업을 포함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공약 개발에 힘을 쏟는 중이다.

당 관계자는 "내년 대선이 매우 치열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북 공약을 대선에서 이슈화시킬 경우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간담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