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청 회계담당자
공금통장서 5억 빼돌려
도교육청 감사에 들어가

도내 한 지역교육지원청 회계담당 직원이 수 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북도교육청이 즉각 감사에 착수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지역교육지원청 회계담당 직원 A씨가 공금 통장에서 대략 5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에 들어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전북교육청과 해당 교육지원청 직원들의 입소문에는 '8억 원 횡령설'까지 나돌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A씨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로 “일선 학교 원어민 강사의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상급자의 질문을 받자 잠적했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A씨 비위 행위를 보고 받아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감사과 관계자는 “업무 관련 통장 잔액과 실제 잔액이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사를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5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A씨를 직접 조사해야 횡령 수법과 정확한 횡령액 등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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