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오후 15시 23분께 통영대전고속도로 장수JCT부근을 달리던 조 모(64)씨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채 1차로와 중앙분리대 사이를 서행하고 있었다.

후속 차량들과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뒤따르던 차량운전자 이재영씨(46)와 동승자 박동록씨(54)는 이상한 점을 느끼고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서행차량에 접근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 해당 차량을 따라가며 중앙분리대 쪽으로 차량을 최대한 밀착시키려고 하는 동시에 다른 한 명은 급히 119에 신고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 2명의 의로운 행동으로 해당 상황은 무사히 종료됐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는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대형 사고를 막는데 앞장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 2명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는 “서행차량 제보를 포함한 고속도로 돌발상황 제보 시 1588-2504로 연락하면 전국 어느 고속도로에 있든지 가장 신속하게 안전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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