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범전북' 쌍끌이 전북 파이 키워야
'전북-범전북' 쌍끌이 전북 파이 키워야
  • 김일현
  • 승인 2021.10.28 1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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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세균 前총리 부재로
여당 핵심기류 읽기 쉽잖아
중앙선거 도전 승부 안걸어

지역구의원 10명 숫적 한계
범전북의원 힘 합쳐야 승산

도-범전북예산협 13명 참석
지난해 6명서 의원 2배 증가
송지사 노력-의원 애향심 성과

송지사 현안요약 반영요청에
범전북의원, 전북발전 최선

전북도와 정치권이 요즘 내년도 국가예산 및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올 연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년은 새 정부가 출범한다.

따라서 전북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올해가 적기다.

전북의 아쉬운 점은 중진 정치인의 부재 현상이다.

초재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팀웍으로 버텨왔지만, 그래도 중앙 정치권에서의 파워는 이전 국회 같지 못하다.

여기에다 '포스트 정세균'의 존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지역구 의원들은 물론 수도권 등지에 포진한 범전북 의원들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

전북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범전북이 대거 가세해주면 전북 발전에 쌍두마차 효과를 낼 수 있다.
/편집자주



/ '포스트 정' 부재의 전북정치 심각성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이후 전북을 상징하는 정치인 부재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국회의원 6선 중 4선을 전북 지역구에서 보내 중앙과 전북을 모두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

정 전 총리는 중앙에서 활동하더라도 지역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했고 지역 현안 추진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 때문에 정세균 이후를 대비한 지역 정치권내 경쟁이 절실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직 '포스트 정' 후보군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전북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10명이고 이 중 8명이 더불어민주당, 2명이 무소속이다.

또 10명 의원 중에서 재선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 김성주(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한병도(익산을) 그리고 무소속 이상직(전주을),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6명이다.

이들 중 전북의 차기로 불리기 위해선 중앙에서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에 참전해야 하고, 자신의 분명한 정치 칼러를 보여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진 중앙 선거에서 극적 승부를 연출한 이가 없는 상황이다.

과거 정동영 전 여당 대선 후보나 정세균 전 총리, 이강래 전 여당 원내대표 등은 중앙에서 치러진 선거에 수 차례 출마해 정치력을 보여줬다.

당선도 되고, 낙선도 했지만 중앙 선거에서의 경력은 정치인의 위상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21대 국회의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중앙 선거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앙당의 핵심 당직에 도내 정치인이 포함되지 못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현재 전북 출신의 최고 당직이라고 할 수 있다.

3선 이상 중진 정치인의 부재는 지역 정치력에 심대한 지장을 준다.

여당 핵심의 기류를 읽기가 어려워 '전북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초재선으로 구성된 21대 도내 정치권이 팀웍으로 이런 상황을 커버해 온 것이 다행스런 일이다.

이 같은 전북의 정치적 환경을 감안하면 전북과 연고를 가진 '범전북' 정치인들과의 관계는 더욱 소중하다.

전북과 범전북 정치인들이 힘을 합하면 전북의 총체적 파워가 커지고 위력도 세진다.

포스트 정세균이 나오기 전까지 전북과 범전북이 함께 가는 게 전북 발전을 위한 최상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 28일 전북도-범전북 예산협의회가 좋은 모델 /

28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전북도-전북 연고 국회의원, 즉 범전북 정치인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다.

도에선 송하진 지사와 주요 간부진 그리고 범전북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지난 해 6명이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참석률이다.

범전북 의원들과의 교류 폭을 넓히기 위한 전북의 노력과,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큰 의원들의 의지가 서로 시너지를 낸 결과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4선인 안규백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 여야 구분 없이 다수의 범전북 의원이 참석했고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회의 전에 이 곳을 찾아 뜻을 함께 한 뒤 자리를 이동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여야 각 정당이 내년 3.

9 대선 본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열려, 참석 의원들의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오찬이 잡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북을) 등 급박한 일정이 잡힌 의원 외에 상당수 의원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전북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한 동력으로 국가예산 확보와 입법이 중요하다"면서 "국회 단계 전북 핵심사업들의 예산반영과 주요 현안 해결에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특히 이날 전북의 현안을 요약해 의원들에게 핵심을 전달했다.

송 지사는 정부예산안에 과소 또는 미반영된 주요 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위해 소관 상임위별로 연고 국회의원들의 역할 분담을 요청했다.

또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이 필요한 분야별 핵심사업 20건에 대한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도 전북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 범전북의 좌장격인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동대문갑)은 "전북 발전에 모두 한 몸"이라고 강조했고 초선인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출신인 재선의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은 조만간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와 범전북 정치인들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이 10명이어서 국회 주요 상임위조차 커버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들의 지원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날 긴급한 일로 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대표)은 "불가피한 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북 발전을 위해선 쌍발통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지역 발전, 모든 것은 정치력에서 출발 /

특정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정치력이 강해야 한다.

과거 영남권은 박정희 정권 당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광주전남권은 김대중 정부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낙후의 대명사로 불렸던 전북 역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빠르게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처럼 모든 건 정치력의 힘이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정권을 잡으면 최선이고, 정권을 잡지 못해도 '말발'이 센 정치인들이 많아야 한다.

말발, 즉 발언권이 강한 정치인들이 있어야 예산 확보나 사업 추진에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로 보면 과거에는 목소리를 강하게 낸 이가 많았다.

그래서 싸움닭, 저격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정가 일각에선 이에 대해 비판의 소리도 냈지만, 그런 정치인이 있어야 전북을 무서워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현재 도내 지역구 의원 중에선 특별히 '싸움닭'이 없는 분위기다.

이번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상대적으로 범전북 정치권에는 상대 정당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이가 적지 않다.

전북 현안 추진을 위해서라도 전북도 차원에서 이들을 강력히 지원해 줘야 한다.

전북도와 기초단체 그리고 재경도민회 등을 중심으로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힘을 모아주는 게 중요하다.

범전북 의원들이 고향 발전에 힘을 쓰는 만큼 전북도와 도내 기초단체 그리고 재향 도민들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것.

실제로 재향, 재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전북인들이 지역내 전북 정치인들을 강력히 지지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지역 발전과 애향심 고취라는 두 개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


 

# '범전북 좌장격' 안규백 의원 인터뷰 - "전북 현안, 최선 다해 챙기겠다" 수 차례 강조  

범전북 정치권, 즉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과 연고를 가진 이들은 30여명선.

국회의원들의 처가와 시댁이 전북인 이들까지 합하면 33명 정도다.

21대 국회에서 범전북권의 최다선은 4선의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이다.

고창 출신인 안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 때부터 지역 현안을 챙겨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마찬가지로 애향심이 매우 깊은 의원으로 꼽힌다.

실제 정 전 총리가 대선 경선을 치를 때 안 의원이 핵심이자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사실상 범전북 정치인의 좌장격이라 할 수 있는 안 의원은 이날 회의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아 일일이 현안을 챙겼다.

안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고향 발전을 위해 전북 출신 의원들이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예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현안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후 안 의원은 "전북 출신 의원들이 많다. 우리가 힘을 모아 지역 발전에 매진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차 강조했다.

민주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한 안 의원은 당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해 조직의 귀재로 불렸다.

이후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선출된 뒤 19, 20, 21대 서울동대문갑에서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중진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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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2021-10-30 16:09:51
광역시같이 예산 2몫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