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경기전망지수 70.1
1.4p↑··· 전국지수 하락 속
전북 소매위주 영세기업다수
방역체계 전환 효과 체감 커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은 이번 달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매 위주 영세기업이 타 지역보다 많은 지역 특성상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기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지난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북지역 소재 12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1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70.1로 전월 68.7 보다 1.4p 상승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전년동월 72.5에 비교하면 2.4p 하락했지만 지난 9월 이후 서서히 긍정적 전망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경기전망지수(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 지수가 10월 83.4에서 11월 81.5로 소폭 하락하는데도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은 소매위주 영세기업이 타 지역보다 다소 많은 지역 특성상 정부의 ‘위드코로나’ 등 방역정책 전환의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체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일부터는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 시작되면서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단계적으로 해제돼 이날부터 1단계가 적용된다.

모두 3차례에 걸친 방역조치 완화 중 1단계는 12월 12일까지 6주간으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게 된다.

사적 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해진다.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제조업에서 76.0으로 전월 대비 1.7p 상승, 전년동월 대비 9.3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2.0로 전월 대비 0.9p 상승, 전년동월 대비 5.5p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판매(68.3→72.8), 영업이익(65.9→70.5)에서 상승, 자금사정(66.7→63.8), 고용수준(87.3→86.6)에서는 하락했다.

또한 10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3.0%), ‘인건비 상승’(48.0%), ‘원자재 가격상승’(37.0%), ‘자금조달 곤란’(31.5%), 인력확보곤란(27.6%), ‘업체간 과당경쟁’(26.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기업들은 위드코로나 등 정부의 방역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달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데다, 1일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거리두기 제한의 단계적 해제와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기업경기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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