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학습 전환기를 맞는 도내 초6, 중3, 고3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자기주도학습비 50만원 지원 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사회적으로 양극화되고 교육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전북은 국민기초생활수급률 전국 1위와 2020년 전국시도별 유·초·중 학생수 감소율 1위라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적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진로와 진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초 6학년, 중 3학년, 고 3학년에게 자기주도학습비를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도내 4만 8,00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될 자기주도학습비 예산은 240억 원이면 가능하다"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교육예산을 증대·확보하고 현재 중3과 고1에게 1년에 10만원씩 지급되는 허클베리핀 사업 예산을 통합해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서 군산 회현중과 한들고 교장으로 재직시 학생 1인당 30만원 내외의 상한선을 정해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했다”면서 “학생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생태관찰, 어학 공부 등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담아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고 이는 고산 등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와 기획을 바탕으로 마음껏 도전해보고 실패해도 안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면서 "도전을 지원하고 실패를 안아주는 전북 교육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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