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유응교 전북시인협회 상임이사
내 짝꿍
전학 간 날
잘가라 손짓하며
해 저문
기차길 옆
외로이 서 있는데
옆에서
산들바람이
내 맘 달래 주네요
별님이
반겨 주는
고향 집 하늘아래
옛 친구
보고 싶어
쓸쓸히 서 있는데
달님도
내곁에 와서
친구 하자 하네요
# 시작노트
가을이면 누구나 철길 가에 가냘프게 핀 코스모스의 물결을 잊을 수 없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홀로 걸을 때 옛 친구가 더욱 그리워진다.
이러한 정황을 정형시조 형식으로 어린이의 정서 함양을 위해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