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섭시인-김정순 전주풍남
국악원장-이형구박사 선정

최상섭, 김정순, 이형구
최상섭, 김정순, 이형구

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 이두현)은 제14회 JB한국미래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최상섭 시인, 문화부문 김정순 전주풍남국악원장, 공로부문 이형구 박사를 각각 선정했다.

문학부문 수상자 선정은 회원들의 작품 153편 중 97편이 1차 예심을 통과했고 2차 심사에서 15편으로 압축돼 최종 본 심사에 올랐다.

이중 최상섭 시인의 '바다의 귀향'을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최종 심사를 맡은 조기호 시인과 진동규 시인은 “작가의 성함도 알 수 없는 귀한 작품이 치열함을 보였다”며 “응모작품을 대하면서 그 다양성이 끄덕여져 환한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작인 ‘바다의 귀향’은 탁월한 언어구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긴 문장을 이끌고 있는 솜씨가 여간한 문장이 아니어서 신인의 솜씨가 아니다”고 심사 소회를 밝혔다.

문화부문 심사위원들은 “명륜학원 유생인 김정순 원장의 선친도 취미로 시조창을 하면서 가야금 줄을 탔고, 김 원장도 늦은 나이에 전북도립국악원에 자녀들과 함께 연수원생으로 등록하여 체계적인 공부를 한 점과 자녀 세 명 모두를 훌륭한 국악인으로 키워낸 것은 우리 전통문화를 잇고자 하는 열정이 아니고는 이뤄낼 수 없는 고귀함이다”며 “한국 미래의 문화를 발전시켜 가는데 귀감이 되어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로부문은 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을 역임하면서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이형구 박사의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 최상섭 시인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어를 찾는 방랑의 길에서, 제 은유의 밀어를 찾겠다”며 “제 인생이 시고, 시가 제 인생이 되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순 원장은 “국악의 불모지에서 미래 교육으로 우리의 국악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맞았다는 확신을 가졌다. 언젠가 나라가 부강해지면 반드시 우리 것이 세계의 음악이 될 것이다는 것을 올곧게 지금까지 믿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해 숨 쉬고 있는 한 이 노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3시 전주시 전주기접놀이전수관 2층 계동극장에서 갖는다.

한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지난 2000년 7월 20일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문학과 문화의 회원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전북을 중심으로 전국에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JB한국미래문화상은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JB금융그룹 은행인 전북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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