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사업 설명하며 협조요청
정운천, 전북동행 6명 최선 다할것
국힘 전북 5개사업 감액없이 진행

국민의힘은 4일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북 등 호남민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예결위원), 시·도당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호남권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민의힘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 등에 관심을 당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신산업 육성과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사업의 예산 반영과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전북 사업 해결에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법안통과 문제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으로는 공공의대법, 금융중심지, 새만금법 및 조세특례법, 대도시광역특별법에 대응한 균형발전 차원의 강소도시권 교통지원 특별법 등이 있다”면서 “이들 입법현안에도 관심을 갖고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설득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북도가 예향의 도시, 전통문화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약의 도시로 변모해가는 것이 확연하게 보인다”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경제거점도시, 동북아글로벌 무역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노력들과 오늘 건의사업들을 보면서 확실히 전북이 발전하겠다는 확신이 든다”고도 격려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의 힘이 전북도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예산과 정책적인 뒷받침에 나서겠다고도 언급했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도 “전북동행의원 중 6명이 예결위원”이라며 “예산은 어떻게 만들어가는냐가 중요한 만큼 전북동행 6명이 설계를 잘해서 만들어가면 전북예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저는 전북 완주 동행의원이자 예결위원장으로써 이미 전북을 자주 찾고, 살펴봐 왔다”면서 “전북과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전북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탄소산업 만큼은 전북이 확실히 잘 잡은 것 같다”며 “전북에서 강조하고 있는 국민의힘 100대 문제사업 중 전북 관련 5개 사업은 감액 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은 이외에도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사업과 △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환경오염 피해지역 친환경복원 사업 등 분야별 핵심사업 15건에 대해서도 설득에 나섰다.

  광주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인공지능산업 기반 조성, 광주의료원 설립, ‘광주형 일자리’ 경차 혜택 지원,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국립 의과대학 설립,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에 도움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이종배 예결위원장,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등 13명의 ‘호남 동행’ 의원을 중심으로 호남 예산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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