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가족-학원생 등 41명 확진
375명 자가격리··· 연쇄감염 우려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 밖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확진된 재학생과 접촉한 가족, 학원생 등이 줄줄이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유행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나흘 동안 전주의 한 초등학교 재학생과 그 가족, 타 학교 학생 등 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375명은 자가 격리됐다.

전북도는 최근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인 재학생 3명이 확진됨에 따라 이 학교 학생과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이들을 검사해 집단 감염을 확인했다.

이후 확진자 동선 추적과 1천562명을 상대로 한 전수검사를 거쳐 학부모와 타 학교 학생, 학원생 등도 감염됐음을 파악했다.

현재까지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유치원 3곳, 학원 1곳 등 교육기관에서 n차 감염 등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도 유치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초등학교발 집단 감염을 포함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314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족 내 전파와 사교육 활동 등을 통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학교 안도 필요하지만, 학교 밖 방역의 중요성이 더 크므로 학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올바른 방역 수칙과 정보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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