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순개인전 '자유를 위한 비움'
캘리그라피 작품 8일까지 전시

조영순 개인전이 8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현재 캘리그라퍼로 활동중인 조영순 작가는 이번 작품전의 주제를 ‘자유를 위한 비움’으로 정하고 작품을 통해 넓은 여백과 수묵의 따뜻한 색감에서 자연스러움과 너그러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으며 자연을 소재로 보이지 않는 공간을 보여 주면서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 간결한 여유를 표현했다.

조영순 작가는 소실적 꿈을 위해 만학도로 대학에서 캘리그라피를 전공하고 졸업 후 바로 서예와 문인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로 살던 그녀는 학부모로 살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뒷바라지 해왔다.

언젠가 꿈에 대해 생각해보던 그 때, 고향의 산소에서 만난 오빠, 언니들과 옛 풍경을 그리다가 소심한 나의 벗이 되었던 그림이야기가 불씨가 되었다.

그 즈음에 서예와 문인화를 접하게 되었고, 이에 용기를 내어 만학도로 대학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시 날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설레임에 지칠줄 모르고 작품에 빠져들어 갔다.

인생의 3막을 열게 되었다.

이 작가는 지난 2019년 영광휘호대회 문인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작품에 매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서화협회 캘리그라피 공모전에서 동상, 특선, 입선 2작품 등 4작품을 수상했다.

조영순 작가는 "대상의 예술적 행위는 작품에서 읽히는 단순 하지만 오히려 풍부한 공간은 작품에 여백을 적극 활용해 비움의 미학을 실현하고 또한 여백은 상상력을 자극해 그려지지 않은 부분, 보이지 않는 공간이나 화면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여백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비움의 공간에 무언가의 넉넉한 마음을 한가득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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