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면서 향후 4개월의 2022 대선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치열한 양강 대접전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는 소식을 본보가 정치면 톱기사로 다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그리고 제3정당 기치를 내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도 대선 출마를 선언해 1여 다자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본선이 가까워지면 범여, 범야로 후보간 통합 가능성이 커 사실상 1여1야 경쟁 구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표심을 분산할 지 아니면 특정 세력에게 집중할 것인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3.9 대선은 유력 정당의 대선 주자 중 호남 출신이 없는 선거로 치러지게 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에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국회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 전 총장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이어서 충청권 인사로 분류된다.

따라서 호남 연고 후보가 없는 이번 대선에서 전북 표심이 어느 쪽으로 흐를 지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전북은 지난 경선에서 이재명 선출을 주도한 바 있지만, 호남동행을 앞세운 국민의힘이 호남정서 안기에 주력하는 등 야당 추격세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북은 대선을 통해 지역 발전의 적임자를 선출하는 게 핵심이다.

다행히 내년 대선의 여야 후보 선대위 또는 캠프에는 도내 정치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회 4선의 안규백 의원이 이재명 선대위의 핵심이고 지역구 의원 중에선 재선 그룹인 김윤덕·김성주·안호영 의원 등이 참여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전북 중심 정당인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북 발전 정책이 주요 공약으로 채택되느냐도 중요한 대목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주로 비례대표 출신이 주도하고 있다.

호남동행을 주도한 비례대표 출신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익산 출신 조수진 수석최고, 이용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의 역할이 주목되는 상황.

특히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59명의 호남동행 국회의원의 진정성 있는 행보, 그리고 정운천, 조수진 최고의 중용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본궤도에 오른 대선에서 4개월 남짓한 기간 전북의 표심은 어느 후보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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