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총 조기착공 성명 발표
일부 환경단체 날개 꺾지말라
공항 등 갖춰 인구-투자유치를

전북지역 상공인 단체에 이어 경제계도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경영자총협회는 8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전북도민의 50년 숙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일부 환경론자들의 반대 목소리에 따라 소모적 논쟁거리로 전락 중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정치계의 반대 주장 또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건설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전북도민은 정부를 믿고 새만금 개발에 30년, 공항 건립에 반세기를 기다렸다. 그동안 200만이 넘던 전북 인구는 심리적 지지선인 18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 3년 동안에는 매년 평균 2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은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 낙후와 소외를 겪으며 지역 발전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제대로 된 기반 시설이 없으니 투자와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돈과 인구가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을 겪어 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협회는 공항 등의 기반시설은 지역 간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산업규모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교통물류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환경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전북도민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전북발전의 날개가 될 것 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부 환경론자들의 공항건설 반대 주장에 상처를 입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1년 ‘공유수면 매립면허’와 2006년 대법원 판례로 일단락된 새만금 환경문제를 다시 꺼내들고, 이번에는 ‘미 공군의 제2활주로 건설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일부 목소리에 국한된 소모적 논쟁으로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발목 잡히고 뒤처진다면 지역의 미래와 희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영자총협회는 “김제공항은 과거 토지보상과 공사계약까지 마치고도 무산됐다. 다시 뼈아픈 과거를 되풀이 한다면 ‘만년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은 물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날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속한 완공을 위해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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