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명 편성 금품수수 등 대응

전북경찰이 내년 치러지는 대선과 지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본격 가동한다.

전북경찰청은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사범 단속체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도내 각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149명을 편성, 단속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의 선거 관여·선거폭력·불법 단체 동원을 '5대 선거범죄'로 규정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선거관리위원회와 정당 홈페이지 해킹 등 사이버상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대응한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내년에 선거가 연이어 시행되는 만큼 편파 수사 등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사의 모든 과정에서 중립을 견지하고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는 정당과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철저한 단속과 수사라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도 중요하다"며 "선거 관련 불법 행위를 보면 112 또는 가까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선거범죄 신고자에 대해서는 인적사항 등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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