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코로나19가 발생한지 약 1년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싱가폴, 덴마크, 이스라엘 등 몇몇 국가에서는 그동안의 방역 정책에서 벗어나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포하여 시행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 보다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동안 해왔던 확진자 수 억제 정책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면서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등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장기간 지속된 방역조치로 국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영업 피해, 취약계층 지원 감소, 학생 학습손실 등 사회 각 분야의 피해 누적으로 방역대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이 저하되면서,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강제성 있는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여,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지 않고 중증 환자만 관리해 나가며 차근차근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책이다.

자칫 지금 당장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 이전처럼 생활할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단계에서 우리 모두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모든 국민이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했을 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일상회복 전환 이후 첫 주말이 끝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 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그 근거로 지난 한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2,133명으로 5주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 하였으며, 이는 9월 5주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개인 간 접촉 증가, 방역 경각심 약화, 동절기 밀폐 환경이라는 악조건이 겹치면서 확진자가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 단계적 일상회복, 사회적 약자와 함께  

이에 우리시에서도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신속한 경제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민생, 방역의료 분야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단을 본격 가동․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단은 지속가능한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완성하는 데 빈틈없이 대응하고, 그간 위축되었던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넣어주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취약계층 돌봄도 촘촘히 챙기고 있다.

시설별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돌봄 공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애인, 독거어르신,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 본인 및 보호자의 자가격리 시 또는 확진 입원치료 시, 본인 및 보호자 동반확진 입원 치료시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돌봄체계를 구축하여 긴급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장애인 및 아동 긴급돌봄지원단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시설 휴관이나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확진 및 자가격리 등으로 돌봄공백 발생이 우려될 시 장애인의 경우 기존활동지원서비스 수급자에게는 일 24시간, 비수급자에게는 일 12시간(월120시간)의 장애인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에게는 종일돌봄(24시간) 원칙으로 긴급상황 해제 시까지 아이돌보미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긴급돌봄지원단은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된 취약계층 돌봄 지원 △보호자가 격리‧확진되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지원 △종사자 확진 등으로 시설 등 휴관시 돌봄 지원 △격리시설(코호트시설, 생활격리시설) 내 종사자 확진 등으로 인한 대체인력 지원 △코로나 확진 취약계층 병원 입원‧생활치료시설 입소시 돌봄 지원 등 5가지 유형에 대하여 대비하여, 시설별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발생 시 비상계획을 구축하여 취약계층 돌봄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앞으로 경제는 점차 살아날 것이고 우리의 일상도 과거와 비슷하게 회복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이 있다.

우리시는 일상회복을 통해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와 민생 회복에 주력할 것이다.

그동안 역경이 있을때마다,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관행을 부수는 상상력, 불가능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그리고 서로 협력하는 따뜻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해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사회적 연대를 통해 코로나19로 “빼앗긴 우리의 삶”에 “소외되는 사람들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민선식 전주시복지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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