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산단 분양률 100% 달성
화학-의료-식품 제조업 35%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
동물의약품생산플랫폼 유치시
그린-레드바이오 인프라 융합
제5산단 조성 구상 용역 착수
바이오-벤처-친환경 우선고려
국비지원 도시첨단산단 검토

익산시가 지역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위해 ‘혁신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선 7기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익산시는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제3·4일반산단 분양률 90% 달성 등 지역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익산만의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혁신산단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 하는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 농생명 분야 및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대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편집자주




▲일반산단 완전분양 임박, ‘익산 미래’ 준비할 시점  

시는 지리적 강점 및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제3산단 일반산업용지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제3산단은 지난 2017년까지 분양실적이 40%대로 저조했지만 수요자 맞춤형 기업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기업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

특히 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결과 제3·4일반산단 분양률이 89.4%에 달하면서 현재 분양 여유율은 10.6%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유치 기업 중 화학, 의료품, 식품 등 제조업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통산업에서 도시형 산업 중심으로 업종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거점을 구축,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신산업을 특화한 혁신산업단지를 조성, 정부의 그린뉴딜 및 디지털 뉴딜, 제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생명·바이오 산업’ 최적 인프라 갖춘 익산  

익산시는 전통적으로 섬유, 의약품제조업, 자동차·농기계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농생명 분야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바이오산업 핵심인 미생물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생명자원에 공학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완공되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역량강화 및 사업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와 함께 동물용의약품시제품생산지원 플랫폼을 유치할 경우 보건·의약분야인 레드바이오 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광대 및 전북대 수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를 활용해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하고, 각 주체 간 역할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바이오산업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의·생명분야 연구개발 기반 및 그린·레드바이오 인프라가 융합되면 익산은 전국 최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의 풍부한 자원과 경쟁력이 담긴 혁신산단은 지역산업 생태계의 표준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린·레드바이오’ 융합, 혁신성장 선도 산업단지 조성  

혁신산업단지는 익산의 경쟁력인 ‘그린·레드바이오’ 융합을 통해 지역 미래발전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 산업여건 분석, 최적 입지 및 유치업종 선정, 타당성 검토 등이 이뤄진다.

산단은 330만여㎡(100만여 평) 규모로 바이오·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도시형 산업·친환경 업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시는 산업입지가 가능한 후보지 3곳을 도출해 사업성 및 토지가격 등 종합적인 검토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4년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지원이 가능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입주희망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분양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미래구상이 담긴 익산 혁신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신산업 기술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 하는 가치사슬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바이오 융합산업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도전과 기회의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안정적 혁신 속에 성장기반을 만들어 기회의 땅, 희망이 가득한 익산을 열어가겠다”며 “혁신산업단지 조성은 도약의 열쇠인 동시에 커다란 도전”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혁신산단은 익산 산업생태계의 지리적·산업적 경쟁력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산업 간 융합을 통해 바이오·벤처산업, 정보통신, 문화산업 등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준비된 익산을 만들겠다”며 “풍부한 지역 인프라는 그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농생명 벤처캠퍼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의 의생명 기술력, 국림감염병연구소 및 국립희귀질환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익산만의 경쟁력이 반영된 융합바이오 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며 “재정부담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익산시민의 저력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갖춰왔다”며 “그린·레드바이오 중심 산업구조 혁신에 성공한 도시, 기회와 희망이 깃든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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