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침체됐던 관광산업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해 전북도가 팔을 걷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도내 관광지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관광산업의 생태계를 회복해 나간다는 복이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방역요원 297명을 도내 관광지별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청정·안전 전북’ 콘텐츠 기반의 생태관광, 한눈에 보는 전망대, 고택 관광, 차박 캠핑, 체험관광 등 5개 테마별 관광지 60곳을 발굴·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군산 청암산 에코랜드, 익산 금마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 등이 대상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23곳은 이미 국비 44억 원이 투입돼 환경이 개선됐다.

내년에는 전주동물원과 남부시장 등 9곳에 국비 22억 원이 투입돼 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된다.

도는 관광산업 피해 복구와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관광 홍보·마케팅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9월 초부터 KTX와 연계한 열차 여행 관광버스 일명 ‘기차타GO! 버스타GO! 오늘은 전북 가자’를 통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시작했고 현재 1천600여 명을 모집했다.

‘전북투어패스’는 11월 여행주간 동안 1+1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이 기간 도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 쿠폰도 50∼5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는 침체한 국내 여행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토닥토닥 힐링 여행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이달 중순 여행상품 가격의 40%를 할인해 최대 16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힐링 여행 쿠폰과 연계해 전북 여행 상품을 최대 55% 할인해 주는 행사도 추진한다고 한다.

대면 축제도 확대된다.

백신 패스,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 겨울에는 진안고원 김치 보쌈 축제 등 작은 축제 7개, 남원 지리산 바래봉 눈꽃 동화 축제 등 4개 축제도 열려 모처럼 생동감 있는 모습이 펼쳐질 모양새다.

그러나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아무리 방역요원이 300여명이나 투입된다 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다.

14개 시군별로 나누면 21명이고, 이를 다시 관광지별로 나누면 그리 많지 않은 수다.

코로나19의 위세 역시 등등한 상황에서 섣부르게 관광산업 활성화를 부르짖다.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밀집도, 밀폐도가 높은 공간의 위험성을 항상 유의해 가며, ‘방역’과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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