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작가 '이연희의 무주기행'
무주 곳곳 누비며 추억-감성 소개

푸른 능선을 닮은 사람들, 그 인정이 넘치는 동행에서 가꾸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이연희의 ‘무주기행’은 저자의 고향인 무주의 이곳 저곳을 누비면서 무주와 관련된 아름답고 푸근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섬돌 아래 귀뚜라미가 운다.

끌의 정수리를 내리치는 아버지의 망치 소리가 그리운 밤이다.

어디를 봐도 수려한 무주는 아버지의 땅이다.

또 저자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푸른 능선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향수가 도지면 밤낮없이 달려가는 무주, 그리움의 거리가 지척이다.

무주를 기억하고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바로 저자 자신을 아는 것이라 생각하며 숙명처럼 무주의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

이렇게 무주를 손잡아야 비로소 무주의 딸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것도 같았다.

무주사랑을 넘어 무주의 한 귀퉁이이고 싶었다.

품이 넓은 무주를 지면에 다 표현할 수 없음이 오히려 아쉽다.

그럼에도 무주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기는 바라는 마음이다.

무주에는 반딧불축제, 반딧불동요제, 낙화놀이, 섶다리밟기 등의 축제 및 행사와 함께 금강마실길, 금강맘새김길, 애향천리금강변마실길, 구천동어사길 등 다양한 마실길도 있다.

무주에서 태어난 수필가 이연희 작가는 무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추억을 담아 이 책을 읽는 사람들과 함께 가슴 속 여행을 함께 하기를 권하고 있다.

작가는 품이 넓은 무주를 지면에다 표현하고자 하였으나 다 표현할 수 없음이 아쉽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무주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기억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1부에서는 무주군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1코스를 작가가 직접 다니면서 느꼈던 마음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그곳에 언제라도 가고 싶은 길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무주군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2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3부에서 5부는 무주의 기억과 이야기와 사랑과 추억을 작가의 감성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이연희 작가는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1995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했다.

문예가족 회장, 무주문협 부회장, 전북문협 부회장, 전북예총 사무처장,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 회장, 눌인김환태문학제 집행위원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원장, 신석정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 눌인문학회 부회장, 전북문학관 운영위원, 전북예총 진흥자문위원, 전북문협 자문이사, 전주문협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 전주문학상 문맥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 ‘인도人道 가는 길’, ‘스며들다’, 산문집 ‘풀꽃들과 만나다’ 등이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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