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글문학의 종합문예지 계간 ‘씨글’ 창간호가 발간됐다.

김인창 발행인은 “오늘날 디지털의 물결은 문학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활자문명이 전자문명으로 전환되면서 문학이 상업주의 수단으로 환원돼 순수 문학장르가 위협을 받게 됐다”며 “이런 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 조류에 맞는 인문학적 방향제시가 있어야 한다.

생명과 정신의 껍데기를 깨고나온 씨알처럼 나를 꽃피우고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일궈 가자는 의미에서 창간하게 됐다”고 의미를 소개했다.

창간호는 권두언으로 오세영의 ‘시인이라는 말’, 문 섹션은 권현수의 ‘마른 똥막대기와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철 섹션 김정현의 ‘손창섭의 전후 실존주의 문학과 니체’, 김영석 작가론에는 호병탁의 ‘무문관 너머를 보는 형이상적 정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젊은 시, 나는 이렇게 쓴다 섹션은 송현숙의 ‘유효기간’ 외 1편을 그리고 신작시, 신작 동시, 신작 수필 등이 게재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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