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거용 오피스텔이 올해 들어 역대 최다 매매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대상인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전북지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2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건수 132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다.

전북의 올해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만6천110건), 인천(6천537건), 강원(673건) 등에 이어 6번째를 기록하며 매매량이 이미 역대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올해가 아직 한 달 반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매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전주 덕진동의 오피스텔 전용면적 21.44㎡ 세움펠리피아는 올 들어 총 32호가 매매됐다.

같은 지역에 있는 84.89㎡ 대방디엠시티도 36호가 팔렸다.

전주 효자동 54.41㎡의 웨스트빌 오피스텔은 16호, 같은 효자동의 59.96㎡ 센텀퍼스트도 5호가 매매됐다.

혁신도시에서는 최근 인구 유입 원인으로 수요가 늘면서 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의 임차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완주지역에서는 이서면 갈산리 엠카운티 오피스텔, 갈산리 케렌시아 T-Class 등이 올해 매매됐다.

또 군산지역에서는 나운동의 동아26빌딩, 검산동 검산시티타워149 등이, 익산에서는 신동의 아이스토리, 어양동 어양센트럴파크 등이 올해 팔려나갔다.

오피스텔은 연간 임대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올해 9월 기준 도내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4.85%로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4.76%로 13개월 연속 수익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따라 투자수요들이 오피스텔 매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이 시세와 관계없이 통상 1금융권은 70~80%, 2금융권의 경우 90%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아파트와 다른 오피스텔만의 장점이다.

또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취득하면 2주택 시 취득세가 8%, 3주택 시 12%로 올라가지만, 오피스텔은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4.6%가 적용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인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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