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소통공간 '비빌' 4곳 개소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운영
동문거리 청년음악극장 제공
청춘꿈꿀옷장 정장 무료대여
전국 최초 청년 무료건강검진
청년쉼표 프로젝트 구직활동비
3개월간 월 50만원씩 수당 지급
'오렌지팜' 디지털 핵심인재양성
전주혁신창업허브 공유오피스
청년매입임대주택 공급 만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가 고등학교 졸업과 사회 진출을 앞둔 수험생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청년들이 또래 친구들가 어울리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건강과 복지를 챙긴다.

나아가 잇따르는 실패에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고 있다.
/편집자주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전주

전주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꿈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 청년희망도시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전주형 청년정책을 펼쳐왔다.

청년들이 또래들과 어울려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청년소통공간을 늘려온 것이 대표적이다.

모임을 위한 공간 부족을 호소하는 청년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공간 이용을 위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소통공간은 ‘비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비빌’은 현재 청년유동인구가 많은 △고사동 영화의거리(1호점, 우깨) △전북대 후문(2호점, 커피마리안) △서부신시가지(3호점, 스페이스코웍) △전북대 정문(4호점, 다부부컴퍼니)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비빌에서는 청년들이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 요구에 맞춰 심리·금융·진로·직무 코칭 등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년소통공간 운영과 더불어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정책을 만들어 제안하는 청년정책제안기구인 청년희망단을 운영하고, 청년의 주거 지원을 위한 전주형 청년사회주택 공급 등 청년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청년희망도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공연예술 전공생 등이 연습할 수 있는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을 운영하고, 동문거리 빈상가를 활용해 프로와 아마추어 공연팀의 상설연습장 및 공연장으로 제공하는 동문예술거리 청년음악극장도 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속에서 취업 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춘꿈꿀옷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청춘꿈꿀옷장에서는 전주시 거주 만 18~34세 미취업 청년구직자라면 누구나 1인당 연 3회까지 체형에 맞는 정장 상·하의와 셔츠, 블라우스,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을 2박 3일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수능 수험생 등 청년들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건강을 챙기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현재 ‘내몸사랑 2030 청년건강관리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청년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주시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잘못된 건강생활습관, 취업 등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정신건강문제에 대해서 기초검사, 체성분검사, 정신건강 설문조사, 금연상담 등 청년들이 원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주에 거주하는 만19세~34세 청년이라면 전주시보건소에 방문해 흉부방사선(결핵), 혈액검사 7종, 소변검사 2종 등 10종의 기초검사와 체성분검사, 정신건강설문 등 건강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실패해도 괜찮아’, 재도전 응원하는 전주

전주시는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 아니라 넘어저도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직 실패에 따른 불안과 무기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심리 상담과 활동수당을 지원하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전주에 거주하는 청년 60명을 대상으로 16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는 전주시를 대표하는 청년 지원정책으로  전문 심리상담기관을 통한 개인별 심리검사와 그룹별 집단상담이 제공된다.

특히 구직활동 비용과 생활비로 인한 고민을 줄여줄 수 있도록 3개월간 매월 50만 원씩 총 150만 원의 활동수당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한 청년들은 또래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며 공감하는 힐링캠프와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청년쉼표 에세이 작성, 심리상담 전후 정신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사후 심리검사 등을 통해 취업을 위한 재도전과 도약을 준비할 수도 있다.

대상은 현재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39세 미취업 청년 중 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들로, △재학생 △휴학생 △고용보험 가입자 △실업급여 수급자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정부지원사업 참여자 △청년쉼표 기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과 더불어 전주시는 도시 곳곳에 지역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왔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들어선 전주ICT이노베이션 스퀘어,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전북대 인근 오렌지팜 전주센터가 대표적이다.

또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전주혁신창업허브’와 현재 조성중인 노송동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도 청년창업가 등이 최소의 비용으로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시설이다.

이외에도 시는 남부시장 청년몰에 이어 서부시장상점가 청년몰 ‘청춘시전’에 만39세 이하의 미취업청년들을 위한 전통시장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했으며, 높은 주거비와 취업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청년 가구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사업도 펼치고 있다.

전주시 청년정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과 함께 청년희망도시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고, 청년일자리 확대, 청년활동공간 제공 등 꾸준히 청년 지원정책을 늘려 전주가 청년희망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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