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 성과
보고전··· 채화성-김미진
김원 중국전통화법 산수화
자연친화-인간감정 등 담아

연석산미술관은 후반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을 진행한다.

이번 성과보고전은채화성, 김미진, 김원 등 총3명이다.

19일까지 첫 순서로 진행되는 채화성은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중국에서 낯선 전북대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유학길을 올랐다.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에 입주한 그는 격하게 외롭게 기존 삶에 없었던 고독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국 전통화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그는 이미 중국 내에서 인정받는 화가이자 장쑤성 옌청사범대 산수화와 영묘화 지도교수로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관념산수의 틀을 깨고 보고 느낀 것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여름의 녹음이 저물고 초가을에 접어드는 야릇한 시공간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있다.

몰아치는 폭풍같은 거침과 비단처럼 섬세하고 고운 세필의 운용으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것이다.

더러는 투박한 먹이 담묵을 돋보이게 하고 유려하게 풀어 헤치고 적절하게 여민 정교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먹 묻힌 붓을 그대로 빠르게 종이에 얹힌 젖은 붓질과 물기를 빼고 가볍고 완만하게 그려낸 마른 붓질이 조화롭다.

이는 성급하게 덤비지 않고 한발 물러선 삶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1979년 중국 출생으로 현재 전북대 한국화 전공 박사과정 진행 중이다.

20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김미진 작가의 성과보고전이 진행된다.

작가는 전남 고흥에서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성장했고, 현재 자연친화적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곤충은 작품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랜 유학 생활 동안 공부한 지적 추구가 한국에 돌아와 예술에 대한 순수한 접근으로 변화됐다.

현재 ‘시절인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받아들임이며 동양철학을 심도있게 배우고 있다.

2019년부터 10미터 종이 두루마리에 잉크와 펜촉으로 풍경화 연작을 하고 있으며, 현재 두 번째 두루마리 반을 했는데 연석산미술관에서 연작 5까지 할 수 있기를 목표하고 있다. 

2008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고, 2018년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마지막 작가는 김원으로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만날 수 있다.

김원 작가의 작업들은 화폭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모습들을 표현한다.

이것의 배경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모습 등이 관계를 형성하고 층층히 쌓이고 얽혀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동시대의 모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의식하며 그 안에서 나를 찾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동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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