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찬석 전북대교수 정년기념전
마이산시리즈-폴링러브 신작
전북대박물관 내달 1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윤선영 개인전
인간의이상향 내적풍경 표현
군산대 산디과 졸업작품 전시
설림 송재영 한국화 전시회
30일부터 익산솜리문화회관

낙엽이 지며 깊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 도내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자연과의 동화(同化)를 화폭에 담아내는 홍찬석 교수(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전북대 박물관장)가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북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48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30여년을 몸담았던 대학에서 교수로서는 마지막 전시다.

전북대 예술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등 300여 회의 꾸준한 전시를 해 온 그에게 정년기념전인 셈이다.

지난 여러 전시에서 사랑과 평화, 행복, 치유 등의 메시지를 담아 밝고 긍정적인 작업을 해 온 홍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마이산 시리즈와 ‘Feeling Love’ 라는 타이틀로 여러 신작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황량해지고 피폐해진 이들의 정신과 마음을 치유해내고픈 작가의 마음이 작품에 담겼다.

홍찬석 교수는 “따뜻한 공간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30여년의 교수생활을 잘 마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모든 구성원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전북대박물관을 찾아 그림 감상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진문화공간에서는 윤선영 개인전이 진행된다.

18일부터 23일까지 마련된 이번 전시는 ‘꿈 그리고 희망’이란 주제로 인간 사회 반영이며, 인간의 이상향을 포함한 내적 풍경을 표현한다.

풍경 속에 등장하는 모든 소재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주제들로, 자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담겨 있다.

이는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일 수도 있고,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혹은 영적 공간으로의 진입을 뜻하기도 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사람들에게 꿈을 꾸며 살아가게 한다.

꿈은 막연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것 같지만, 그래도 꿈을 갖고 일상을 산다는 것은 굉장한 힘이 된다.

꿈을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망을 만나는 것 같다.

작가는 살아있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희망을 노래하려 한다.

오늘도 상처받은 꿈을 갖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중국화 학사 및 미술학 석사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잔의 풍경, 향미변주곡 등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 외 다수 그룹전에서 활동했다.

국립군산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제33회 ‘OVERTURE’ 졸업 작품전시를 17일부터 21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작품전에 조순길, 이지현, 이수영, 이원범, 민지혜 교수의 지도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 디자이너로서 학생들 모두 밝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첫 무대다.

산업디자인학과 이수영 학과장은 “군산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37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33번째 졸업작품전을 열게 됐다”며 “디자인 기초에서 심화에 이르기까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실무디자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대 산업디자인학과는 2021년 제53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및 63명의 학생들이 수상했고, 제10회 한영텍스타일디자인 공모전 우수상 2명 및 특선수상, 제32회 대한민국텍스타일디자인대전, 제25회 부산텍스타일디자인대전에서 브랜드상 및 23명의 학생들이 수상한 바 있다.

또 익산에서는 설림 송재영 한국화 전시회가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설림 송재영의 한국화 12번째 전시회다.

전시회 작품은 일상 속에 아름다운 풍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화선지, 삼베에 수묵 담채로 그린그림과 광목에 수묵채색으로 그린그림 속에 시계를 넣어서 시간을 보면서 그림도 감상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 등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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